그림 출처
# Preview
오늘은 1D Infinite Potential Well에서 ψ가 어떻게 나오고, E가 어떤 성질을 가지는지 미분방정식을 풀어봅시다. 그러니까, 저번에 그렸던 이 그림에서, V0=∞인 경우를 말합니다.
또, 미분방정식을 풀기 위해서는 경계조건, 혹은 초기조건이 필요합니다. 그것에 대해서도 언급하지요.
# Boundary Condition of ψ
Boundary Condition이라고 하면, 경계조건을 이야기합니다. Preview에 그림에서 보듯이, 지금 우리의 Well에는 3가지 파트, 영역이 있습니다.
U={∞ x<−a0−a<x<a∞x>a
그렇다면 이 때 연속성을 가지지 못 하고 경계가 되는 곳은 x=±a일 때겠죠. 이 때 ψ가 어떤 성질을 가져야하는지 생각해봅시다. 먼저, #01에서 얘기했듯이 ψψ∗는 확률밀도함수입니다. 같은 글에서 말했듯이, 전구간에서 적분하면 1이 되겠죠.
∫ψψ∗dV=1
일단, 이 식 자체도 의미가 있는데요, Normalization이라고 합니다. 미분방정식을 풀어보시면 보통 그 해인 ψ에 상수가 곱해진 상태로 남는데요, 그 상수의 값을 정하기 위해 이 적분식을 계산합니다. 한국어로는 규격화라고 합니다. “1로 규격을 맞춘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그렇다면, ψ가 전구간에서 적분가능해야겠죠? 연속이면 적분가능하기 때문에, ψ는 연속이어야 합니다. 그렇다면 경계에서도 마찬가지겠죠.
(1) ψ가 경계에서 연속.
쓸만한 경계조건을 하나 더 만들기 위해서, 시간 비의존성 슈뢰딩거 방정식(#08)을 가져와봅시다.
−ℏ22m∇2ψ+Uψ=Eψ−ℏ22m∇2ψ∗+Uψ∗=Eψ∗
두 번째 식은 첫 번째 식 전체에 켤레를 취해준 것일 뿐입니다. 첫 번째 식에는 ψ∗를, 두 번째 식에는 ψ를 곱해봅니다. 여기서 U,E는 연산자가 아니고, 단순히 실수인 상수가 곱해진다는 의미기 때문에 교환법칙을 할 수가 있어요.
−ℏ22mψ∗∇2ψ+Uψψ∗=Eψψ∗−ℏ22mψ∇2ψ∗+Uψψ∗=Eψψ∗
뺍니다.
−ℏ22m(ψ∗∇2ψ−ψ∇2ψ∗)=0
상수는 날려주고요, 라플라시안이 그래디언트의 다이버전스라는 정의를 써주면 이렇게 됩니다.
ψ∗∇2ψ−ψ∇2ψ∗=∇⋅(ψ∗∇ψ−ψ∇ψ∗)=∇⋅(ψ∗∇ψ−(ψ∗∇ψ)∗)=2i∇⋅ℑ(ψ∗∇ψ)=0
중간에 있는 ℑ은 복소수의 허수 파트만 끌어내는 함수입니다. c=a+bi일 때 c−c∗=2bi=2iℑ(c)라고 쓰는 거죠. 자, 어쨌든, ∇⋅ℑ(ψ∗∇ψ)=0입니다. 다이버전스도 결국 미분하는 함수니까, 안의 함수가 미분가능해야겠죠? 즉, ψ∗∇ψ가 미분가능해야합니다. 위에서 ψ가 연속이라는 걸 알았으니, ∇ψ가 연속이면 되겠네요.
(2) ∇ψ (1D에서는 ddxψ)가 연속.
# 1D Infinite Potential Well
이제, 1차원 무한 포텐셜 우물에서 ψ가 어떻게 나오는지 봅시다. 위에서 말한 3가지 파트를 다시 끌어옵니다.
U={∞ x<−a0−a<x<a∞x>a
쉬운 것부터 합시다. 어느 쪽이 쉬워보이나요? 0일 것 같지만 안타깝게도 ∞쪽이 더 쉽습니다. 두 경우를 동시에 해봅시다.
1. |x|>a
맹목적으로 슈뢰딩거 방정식에 넣어보면 됩니다. 음, 맹목적이라기 보다는 목적이 있긴 하지만요, 어쨌든.
−ℏ22md2dx2ψ+(∞−E)ψ=−ℏ22md2dx2ψ+∞ψ=0
너무 간단한 2계 상미분방정식이군요. 하지만 안타깝게도 저기 늠름하게 자리한 ∞ 때문에 ψ가 항등적으로 0이 아니면 좌변은 발산하고 맙니다. 즉, 이 구간에서는
ψ=0
2. |x|<a
다시 U=0으로 바꾸고 똑같이 합니다. 살짝 양변에 −2mℏ2를 곱했으니 오해는 말아줘요.
d2dx2ψ+2mEℏ2ψ=0
저 상수를 타이핑하는 게 수식 입력할 때 너무 귀찮으니 α로 치환합니다.
α=√2mEℏ2⟹d2dx2ψ+α2ψ=0
너무 간단한 2계 제차 상계수 미분방정식이기 때문에 해가 이렇게 될 거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ψ=Acosαx+Bsinαx
여기서 경계조건을 씁니다. 즉, ψ(−a)=ψ(a)=0을 적용해봅시다.
Acosαa−Bsinαa=0Acosαa+Bsinαa=0
뭔가 되게 속는 느낌이 나는 식 두 개가 나왔어요. 그럼 우리는 다년 간 연립방정식을 풀어본 경험으로 인해 이런 해를 구할 수 있습니다.
Acosαa=0 and Bsinαa=0
경우가 네 가지가 나옵니다. 하지만 그 중 A=B=0인 경우는 원래의 ψ=0이 되어 의미없는 해이고, 코사인과 사인은 cos2(αa)+sin2(αa)=1이라는 관계식 때문에 cosαa=sinαa=0이 될 수 없습니다. 다시 말해서 다음과 같은 두 가지 경우를 해로 가질 수 있다는 거죠. n은 임의의 자연수입니다. 이건 코사인과 사인이 0이 되도록 하는 αa의 값에서 나옵니다. 갑자기 자연수가 튀어나온다는 것이 약간 쎄-합니다.
A=0,sinαa=0⟹ψ=Bsinαx (α=nπa)B=0,cosαa=0⟹ψ=Acosαx (α=(2n−1)π2a)
#Determination of Constants & Energy
열심히 미분방정식을 풀었건만 아직 모르는 상수가 남았습니다. A,B를 일단 결정해야하고, 에너지 E를 계산해봐야됩니다. A,B를 결정할 때 위에서 말한 규격화를 해야합니다. 적분을 해야한다는 거죠. 하…
1. ψ=Bsinαx
ψ=Bsinnπax∫ψψ∗dV=∫a−aψψ∗dx ←1D Well=B2∫a−asin2(nπax)dx=B22∫a−a(1−cos2nπax)dx ←Property of sin2θ=aB2=1 ←Normalization
따라서, B=1√a가 나오는군요. 에너지는 구하기 쉽습니다.
α=√2mEℏ2=nπa→E=π2ℏ22ma2n2=π2ℏ28ma2(2n)2
여기서 질문. n이 뭐죠? 임의의 자연수입니다. 왜 갑자기 도입했었나요? sinαa=0이라는 조건에서 αa=nπ가 되어야하기에 도입한 자연수입니다. 자연수는 아시다시피 연속하지 않죠. 그러면 이 자연수에 의한 함수인 E도 연속하지 않겠네요. 즉, 에너지 준위가 생긴다는 겁니다. 양자화되어 있다고 하죠. 다른 경우도 풀고 나서 에너지 준위를 쫙 훑어봅시다.
ψ=1√asinαx
2. ψ=Acosαx
ψ=Acos(2n−1)π2ax∫ψψ∗dV=∫a−aψψ∗dx ←1D Well=A2∫a−acos2((2n−1)π2ax)dx=A22∫a−a(1+cos(2n−1)πax)dx ←Property of cos2θ=aA2=1 ←Normalization
마찬가지로 A=1√a가 나왔네요. 또 에너지 E를 구해봅시다.
α=√2mEℏ2=(2n−1)π2a→E=π2ℏ28ma2(2n−1)2
여기도 위와 마찬가지로 에너지가 양자화되어 있고 준위를 가집니다.
ψ=1√acosαx
# Overall Energy Level
하품 한 번하고, 마무리를 지읍시다. ψ가 사인의 형태일 때는 에너지가 지저분한 상수에 짝수 제곱을 곱한 것, 코사인의 형태일 때는 지저분한 상수에 홀수 제곱을 곱한 것입니다. 낮은 에너지부터 써 보면 이런 식으로 되겠군요. 물론 밑에 적은 4개가 끝일 리는 없고, 무한히 갑니다.
{ψ1=1√acosπ2ax ↔ E=π2ℏ28ma2⋅1ψ2=1√asin2π2ax ↔ E=π2ℏ28ma2⋅4ψ3=1√acos3π2ax ↔ E=π2ℏ28ma2⋅9ψ4=1√asin4π2ax ↔ E=π2ℏ28ma2⋅16
ψ와 계산한 E를 보기 좋게 표현해봤습니다. 실제 축적은 다르겠지만, 그냥 한 눈에 보이도록 대충 지정했어요. 수소처럼 Well의 경우도 에너지 준위를 가지고 있네요. 그럼 그 차이만큼의 에너지를 가해준다면, 준위 간 전이도 일어난다는 말이군요. 물론, 이 경우에는 무한 포텐셜 우물을 가정했기 때문에 따로 더 끌어낼만한 의미는 그다지 없는 것 같습니다. 상자 안에 전자 같은 입자가 갇혀있다면 아마 ψψ∗의 확률분포를 가지고 있을 겁니다. 밑에 있는 그림처럼 말이죠. 특정 구간에 전자가 존재할 확률을 구하고 싶으면 그 구간에서 ψψ∗를 적분하면 됩니다. 그게 끝~
#Closing
상태함수 ψ의 경계조건을 잠깐 알아보고, 무한 포텐셜 우물에서 에너지 준위를 구해봤습니다. 다음 포스팅에는 바로 유한 포텐셜 우물로 넘어가보겠습니다. 여기도 수식이 많을 듯하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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