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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연재 - 전기정보공학/[양자역학] Newbie를 위한 양자역학

Newbie를 위한 양자역학 09_포텐셜 우물(기본 컨셉)

by STEMSNU 2015. 7. 19.


그림 출처


#Review

  • 시간 비의존형 슈뢰딩거 방정식은 어떻게 생겼나요?
  • 해밀토니안의 eigenvalue의 특징은 뭔가요?

그림은 글과는 관계없지만 우리 예쁜 명왕성 씨!!


#Preview

이제 3가지 경우에 대해서 슈뢰딩거 방정식을 풀어보려 합니다. 물론 시간 비의존형입니다. 1학기에 수업하신 교수님에 따르면, 손으로 풀 수 있는 미분방정식이 나오는 경우가 이 세 가지밖에 없다고 합니다. 첫 번째는 Potential Well(1D), 다음은 Harmonic Oscillator, 마지막이 Hydrogen Atom의 경우입니다. 간단히 소개하면 Well은 말 그대로 우물 모양인 경우, Oscillator는 말 그대로 용수철에 달린 것처럼 진동하는 형태, Hydrogen Atome은 말 그대로 수소 원자입니다. 자세한 컨셉 설명은 그때 가서 하죠~


이번 포스팅부터는 몇 개의 포스팅을 거쳐 Potential Well의 경우를 살펴봅시다. 일부러 나눠서 연재하는 건 아닙니다. 3가지 경우를 하면서 비슷한 형식으로 갈 텐데, 첫 번째는 컨셉 소개와 설명, 의의를 간단히 보고, 다음부터 미분방정식을 풀고, 더 볼만한 개념들을 소개해드리겠습니다. 그러니, 이 포스팅에서는 컨셉 소개만 할 꺼에요!


#The Concept

토머스가 천천히 한 바퀴 도는 동안 아이들은 낄낄거리며 그를 쳐다보았다. 그를 손가락으로 쿡 찔러 보는 이들도 있었다. 대략 50명쯤 되는 것 같았는데 고된 노동이라도 하고 있었는지 옷들이 온통 지저분하게 땀으로 젖어 있었다. 체격, 키, 인종은 물론 머리카락 길이도 각양각색이었다. 소년들과 이 괴상한 장소를 번갈아가며 쳐다보고 잇자니 현기증이 밀려왔다.
그들이 서 있는 마당은 축구장보다 몇 배는 더 넓었고, 군데군데 담쟁이덩굴이 무성하게 우거진 거대한 회색 돌벽 네 개가 마당을 에워싼 형태였다. 각 벽의 높이는 족히 수십 미터는 되는 듯했고, 벽에 둘러싸인 마당의 모양은 완벽한 정사각형이었다.
- 제임스 대시너, <메이즈 러너>

최근에 메이즈 러너 시리즈를 너무 재밌게 읽어서 퍼 왔습니다! 다음 포스팅 대문 사진이 될 예정입니다!


단도직입적으로 말하죠! Potential Well은 우물입니다! 아, Preview에서도 말했네요. 우물이 어떻게 생겼죠? 도시에서 자라서 본 적이 없지만, 푹 꺼진 형태죠. Potential은 ‘잠재성’이 아니고 ‘위치 에너지’라는 뜻입니다. 이과 흥했으면... 위치 에너지가 우물처럼 생긴 형태죠. 1차원에서 그려보면 이런 식으로 나타나는 경우겠네요.



이 그래프만 딱 봐도 “아 이게 제일 단순한 경우구나”라는 걸 느낄 수 있어요. 인 범위에서 위치 에너지 이고, 나머지 부분에서 로 주어졌네요. 이 단순한 경우를 더 간단하게 만들기 위해, 먼저 인 경우를 생각해볼 겁니다. 즉, 우물 깊이가 인 경우이고, 이 경우를 Infinite Potential Well이라 합니다. 그러니까 뭐랄까, 우물 안에서 본다면 우물 안인 에서 위치 에너지 이고, 에서 무한히 높은 벽이 있다고 생각하는 거죠. 쉽게 생각하면, 입자가 에 갇혀있는 거예요. 메이즈 러너에서처럼 2D의 경우를 그려본다면,



딱 생긴 걸 보니 박스처럼 생겼죠. 그래서 Potential Well의 경우를 Particle in a box라고 표현하기도 합니다. 일단 Potential Well에서는 이런 가정을 하고 그걸 해석해갑니다. 이러한 설정들은 말로 하는 것보다 그래프로 생각하는 게 더 편합니다 사실.


# Meaning

그럼, 이런 Well의 경우를 왜 따져보는 건가요?


첫 번째는 상기(위에서 기재함)하였듯이, 혹은 전술(앞에서 서술함)하였듯이, 이게 가장 단순한 경우라서 그렇습니다. 뭐든지 가정을 엄청 하고 쉬운 것부터 풀어나가자! 라는 맥락이죠. 두 번째로, 이런 걸 잠깐 볼까요?



파란색 그래프는 우리가 잘 아는 포텐셜 에너지입니다. 쿨롱 힘에 의한 거죠. 수소 원자를 생각해보면, 원자핵과 전자는 전기적인 힘(쿨롱 힘)으로 상호작용을 하고 있죠.

이 쿨롱 힘에 의한 위치에너지는 이렇게 나타납니다.

이 함수의 그래프가 파란색으로 나타납니다. 이걸 단순화시켜서 빨간색 그래프로 표현할 수가 있어요. Well입니다. 쿨롱 위치 에너지가 에서 라고 생각한다면, 이건, Infinite Potential Well로 생각할 수가 있겠네요. 너무 비약 아니냐고요? 실제로 금속과 같은 격자(lattice)형 결합은 이렇게 근사를 해서 해석합니다. 그림은 Ziock 책 3장 51쪽, 53쪽에서 가져왔습니다.



그림에도 써져 있듯이 idealized이긴 하지만, 이런 근사를 통해, 금속의 자유전자와 band gap에 대해 이해를 할 수가 있죠. 이렇듯이 Well은 다양한 경우의 근사적인 형태로 많이 이용됩니다.


#Closing

기본적인 컨셉은 이렇고, 다음 포스팅에서는 1D Infinite Potential Well에 대해서 슈뢰딩거 방정식을 풀 거예요. 뭔가 이번 꺼 쓰다보니 되게 내용이 없어보이는데, 왜 그런지는 잘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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