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까지왔니?
복습
지난 포스팅에서는, 급수를 사용한 풀이인 power series method 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심하게 멘붕스러웠….죠?ㅠㅠㅠㅠ
그냥 지저분하게 급수 형태로 남아있는 예제도 풀어봤고, 급수를 정리하니 우리가 알고있는 함수꼴이 되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문제를 풀었던 기억 을 되살려보고, 기본이 기억나지 않으면 이전의 포스팅으로 가서 어떻게 풀었는지 제대로! 복습을 하고 오도록 합시다!
우리가 계속해서 보고 있는 것은
d2ydx2+p(x)dydx+q(x)y=r(x)
꼴의 2차 ODE를,
y=∞∑m=0amxm
으로 두고 푸는 방법이었습니다. am의 점화식, 또는 값을 구하는 것이 최종 목표였고, 그를 위해 저것을 일일이…대입을..해서..ㅠㅠㅠㅠㅠ 구했던 기억이 나는군요!
Legendre’s equation
오늘 다룰 것은 르장드르 방정식입니다. 기본형태는 아래와 같습니다.
(1−x2)d2ydx2−2xdydx+n(n+1)y=0
이 때, n는 임의의 0을 포함하는 자연수 입니다. 앞으로 거칠 치환과정이나……그런것에서 영향을 1도 받지 않는, 독립적으로 지정된, 식 자체의 자연수인거죠. 아래로 내려가면서 헷갈리지 않게 주의!
일단, x±̸1 이라면 양변을 1−x2로 나누어 analytic 여부를 확인할 수 있을 겁니다.
d2ydx2−2x1−x2dydx+n(n+1)1−x2y=0
2x1−x2는 공비가 x2이고 초항이 2x인 무한 등비수열의 합이고, 11−x2는 공비가 x2이고 초항이 1인 무한 등비수열의 합으로 생각할 수 있을 겁니다. 물론 |x2|≤1 인 조건은 항상 따라다니지만, 우리는 x=0에서 analytic 한지 여부를 따져줄거니까, 이 범위에서는 수렴한다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그러니까 analytic에 대한 검증은 끝!
여기서 잠깐, 그렇다면 우리는 르장드르 방정식을 따로 빼내어 굳이…. 풀고있는 것일 까요?
우리가 가장 편하게 사용하는 좌표계는 공간직교좌표계입니다. 이렇게 생긴것!
그런데 간혹 이 좌표계를 그대로 쓰려면 매우 복잡해 지기 때문에, 편의를 위해 아래와 같은 원통좌표계나, 구면 좌표계로 변환을 시켜줘야 할 때가 있습니다.
그림 출처1 , 그림 출처2
열전달이나, 파동방정식 등, 다양한 미분방정식의 미분항을 각각의 좌표계에 맞게 변환시키는 과정을 거치게 되면, (PDE시간에 자세히 다룰게요~) 원통좌표계의 경우 높은 확률로 Bessel’s equation을,구면좌표계의 경우 높은 확률로 Legendre equation을 풀어야 하는 경우가 나옵니다. 두 가지 좌표계의 변환은 워낙 자주 쓰이다 보니, 아예 따로 빼내어 집중 연구를 해두었습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지저분한 정리형태가 되어도, 어찌어찌…억지로…라는 느낌이 들 정도로 정리를 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는 걸 볼 수 있을텐데요, 엄청난 활용성 때문에 그렇다는 것을 염두에 두시길 바랍니다! 당장 유체역학의 navier-stokes 방정식이나, 열전달의 heat equation, 또는 양자역학의 좌표계 변환만 하더라도 두 식을 친근하게 볼 수 있을 겁니다.
그럼 이제, y=∞∑m=0amxm 를 대입하면서 풀이를 시작해 봅시다.
#1. 한 번, 두 번 미분
dydx=∞∑m=1ammxm−1d2ydx2=∞∑m=2amm(m−1)xm−2
#2. 치환~ 4. 또 치환
이전과 마찬가지로, 미분항들 앞에 x2,x가 붙어있으니 먼저 대입을 해주는 방법을 선택합시다.
(1−x2)d2ydx2−2xdydx+n(n+1)y=(1−x2)∞∑m=2amm(m−1)xm−2−2x∞∑m=1ammxm−1+n(n+1)∞∑m=0amxm=∞∑m=2amm(m−1)xm−2−∞∑m=2amm(m−1)xm−∞∑m=12ammxm+∞∑m=0n(n+1)amxm=0
그러면 이제, 각 항이 어디서부터 시작하는지 잘 관찰해볼까요?
첫 번째 항은 x0부터, 두 번째 항은 x2부터, 세 번째 항은 x1부터, 네 번째 항은 x0 부터 시작합니다. 그러므로 모든 항이 함께 시작하는 것은 x2부터가 되겠네요 ㅎㅎ
먼저 x0인 경우의 항은,
(2a2+n(n+1)a0)x0=0 이므로 a2=−n(n+1)2a0
x1인 경우,
(6a3−2a1+n(n+1)a1)x1=0 이므로 a3=−n2+n−26a1
의 관계식 까지 얻을 수 있습니다.
이제 다시 대입하던 식으로 돌아가서,
∞∑m=2amm(m−1)xm−2−∞∑m=2amm(m−1)xm−∞∑m=12ammxm+∞∑m=0n(n+1)amxm
를 x2부터 시작하도록 바꿔봅시다.
∞∑m=4amm(m−1)xm−2−∞∑m=2amm(m−1)xm−∞∑m=22ammxm+∞∑m=2n(n+1)amxm
첫째항의 xm−2만 치환해준다면, 한 번에 묶이는 깔끔한 식을 기대할 수 있겠네요. m−2=s치환!
∞∑s=2as+2(s+2)(s+1)xs−∞∑m=2amm(m−1)xm−∞∑m=22ammxm+∞∑m=2n(n+1)amxm
뒤에 있는 항들도, 별 뜻 없는 m이니 s로 통일해버리면 아래와 같은 식을 얻을 수 있습니다.
∞∑s=2as+2(s+2)(s+1)xs−∞∑s=2ass(s−1)xs−∞∑s=22assxs+∞∑s=2n(n+1)asxs=∞∑s=2(as+2(s+2)(s+1)−ass(s−1)−2ass+n(n+1)as)xs=∞∑s=2(as+2(s+2)(s+1)+as(−s2−s+n2+n))xs=0
조….금 복잡한가요?ㅠㅠㅋㅋㅋ
#5. 점화식
별로 정감이 가지 않는 식이지만, 많이 쓰이는 관계로… 수학자들은 많은 노력을 하여 정리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as+2=−(n−s)(n+s+1)(s+1)(s+2)as(s≥2)a2=−n(n+1)2a0a3=−n2+n−26a1=−(n−1)(n+2)3×2
이렇게 생긴 점화식을 얻을 수 있다…고 합니다. 일단 s=2,3,4.....를 대입해보면,
s=2:a4=−(n−2)(n+3)3×4a2=(n−2)n(n+1)(n+3)2×3×4a0s=3:a5=−(n−3)(n+4)4×5a3=(n−3)(n−1)(n+2)(n+4)2×3×4×5a1
규칙성이 보일듯 말듯….합니다. 마찬가지 과정을 통해 구해보면, a6,a7 …을 구할 수 있겠죠.
일단 이걸 간단히 정리하는 것은 조금 나중에 하고, 원래의 함수를 찾아봅시다.
#6. 원함수
다시 대입을 해서,
y=∞∑m=0amxm=a0(1−n(n+1)2!x2+(n−2)n(n+1)(n+3)4!x4−...)+a1(x−(n−1)(n+2)3!x3+(n−3)(n−1)(n+2)(n+4)5!x5−...)
ㅋㅋㅋ 이제 이걸 어떻게 정리할 것이냐…
일단 a0y0+a1y1로 정리를 해두고 시작할까요?
n이 0일 때는, y0의 두번째 항 이후가 전부 0으로 날아가 버리고, y1은 n이 곱해져있지 않으므로 끝없는 급수 형태로 남아있을 것입니다.
n이 1일때는, y1의 두번째 항 이후가 전부 0으로 날아가 버리고, y0은 (n−1)이 곱해져있지 않으므로 끝없는 급수 형태로 남아있을 것입니다.
n이 2일때는, y0의 세번째 항 이후가 전부 0으로 날아가 버리고, y1은 (n−2)가 곱해져있지 않으므로 끝없는 급수 형태로 남아있을 것입니다.
자, n이 짝수일 때와 홀수일 때의 결과가 다르다는 것을 눈치챌 수 있겠죠? y0,y1중 급수 형태로 표현되지 않는, 다항식을 Pn(x)라고, 급수 형태로 끝없이 표현되는 쪽을 Qn(x)라고 표현할 것입니다. 아래첨자로 붙는 n은 원래 Legendre equation 의 n을 의미합니다. 그러니까 예를 들면….
y=a0P0+a1Q0,y=a0Q5+a1P5
뭐 이런식의 표현인거죠 ㅋㅋ
Qn은 급수형태로 표현되니까 그렇다 치고, Pn은 무려 다항식으로 남아있는데 어떻게 좀 깔끔하게 정리할 수 없겠나, 하면서 수학자들은 고민한 끝에, 일반항의 형태를 발견하게 됩니다.
그 일반항을 넣어서 좀 더 깔끔한 Pn을 구하는 과정은, 포스팅이 너무 길어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ㅠㅠㅠ 다음 포스팅으로 넘겨보도록 하겠습니다. 일단 여기까지! 손으로 함께 따라오고 있다고 믿어 의심치 않아요~ 바로 다음 포스팅에서 이어서 얘기해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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