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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연재 - 기계공학/[4대 역학] BestEng: Mechanical Engineering

[유체역학] Reynolds transport theorem과 검사 체적 (1)

by S-h Kim 2014. 10. 26.

# RTT란?

RTT는 대학교 2학년 과정의 유체역학을 공부하면 가장 먼저 보게 되는 정리로 다음과 같이 간단하게 표현할 수 있습니다.


시간에 따라 형태가 변하는 계(System) 내의 물리량에 관한 정리


연속체의 역학을 다룰 때 매우 유용한 정리로 유체역학, 고체역학 등의 해석에 주로 이용되죠.


# RTT와 검사 체적 해석

유체역학에서는 RTT를 주로 검사 체적(Control Volume)을 다룰 때 사용하게 되는데요~ 실제 RTT의 개념과 검사 체적 해석 시 사용하는 개념이 조금 다릅니다.


지금부터 그 차이점에 대해 자세하게 알아 보겠습니다.


# RTT의 일반적인 표현식

우선, RTT의 기본 식에 대해 알아 보겠습니다.

ddt(Ω(t)ff(xx,t)dV)=Ω(t)ff(xx,t)tdV+Ω(t)(vbvbnn)ff(xx,t)dA

여기서 ff(xx,t)는 계 내의 물리량, vbvb=vbvb(xx,t)는 위치 xx에서의 경계면의 속도이며(b는 boundary를 의미합니다) nn=nn(xx,t)는 위치 xx에서의 곡면 Ω(t)의 법선 벡터입니다.


위 식의 유도는 Wikipedia: Reynolds trandport theorem에 보시면 자세히 나오는데 유체역학이 아닌 일반적인 RTT의 유도라 조금 복잡한 표현이 나올 수 있습니다ㅠㅠ


우리가 원하는 것은 일반적인 RTT의 복잡한 유도가 아니라 어떻게 이것을 유체역학에서 쓸 수 있고 쉽게 이해할 수 있느냐 이므로 너무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ㅎㅎ


우선 이 개념을 적용하기 위하여 계(System)에 대해서 조금 더 알아보도록 하죠~


# 열린 계에서의 RTT

주의하셔야 할 점은 일반적인 RTT 식에서 Ω(t)는 시간 t일 때, 우리가 보고자 하는 계를 의미한다는 것입니다. 여기서의 계는 열린 계(Open System)로써 에너지와 물질이 드나들 수 있는 계입니다.


열린 계

열린 계(Open system) 출처: Wikipedia: Open System


다시 말해서, 일반적인 개념으로써의 RTT는 계 내의 어떤 물질을 가지고 얘기하는 것이 아니라는 말이죠. 임의로 잡은 공간 상의 한 영역이라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일반적인 RTT는 계가 연속적으로 움직이고, 그 계 내의 물리량이 연속적이기만 한다면 항상 성립하는 식입니다. 연속적이라는 단서는 미분이 필요하기 때문에 붙은 것이죠.


그렇다면 이를 어떻게 유체역학에서의 검사 체적 해석에 사용할까요?


# 닫힌 계에서의 RTT

일반적인 RTT에서 정의하는 Ω(t)는 열린 계로 에너지와 물질이 자유로이 드나들 수 있다고 했습니다. 그렇다면 만약 이를 닫힌 계(Closed System), 즉 에너지는 드나들 수 있지만 물질은 그렇지 못한 계로 한정 지으면 어떻게 될까요?


유체역학에서 유체의 한 덩어리(Parcel)만을 계로 잡을 때가 이 경우에 해당합니다. 이 한 덩어리의 유체는 충분히 연속적이며 연속적으로 움직인다고 가정할 수 있겠죠~ 그래서 위의 RTT 정리의 조건을 잘 만족합니다.


이렇게 유체의 한 덩어리를 RTT에서의 Ω(t)로 잡으면 경계면 Ω(t) 위의 위치 xx에서의 속도 vbvb(xx,t)가 결국 그 위치에서 물질의 속도 vv(xx,t)가 됩니다. 계의 경계면이 바로 물질의 경계면이 되기 때문이죠. 즉, 다음 식이 성립하게 됩니다.

vbvb(xx,t)=vv(xx,t)

그러면 이제 일반적인 RTT 식은 다음과 같은 유체 덩어리에서의 RTT 식으로 바뀌게 됩니다.

ddt(Ω(t)ff(xx,t)dV)=Ω(t)ff(xx,t)tdV+Ω(t)(vvnn)ff(xx,t)dA

검사 체적으로의 적용으로 넘어가기 전에 위 식을 조금만 더 음미해 보도록 합시다.


우선 좌변은 어떤 의미를 가질까요? 바로 유체 덩어리가 가지는 단위 부피당 물리량 ff(xx,t)을 유체 덩어리 전체에 대하여 적분 한 값의 시간 변화율입니다.


예를 들어서 ff(xx,t)가 단위 부피당 질량 즉, 밀도 ρ라고 한다면, 좌변은 유체 덩어리의 전체 질량의 시간 변화율이 되겠죠. 그런데, 닫힌계는 물질이 드나들지 못하므로 일반적으로 유체 덩어리 질량의 시간 변화율은 0이라고 할 수 있겠죠. 이는 연속체 역학의 중요한 원리 중 하나인 continuity를 유도하는데 사용된답니다.


그렇다면 우변은 어떤 의미를 가질까요? 우변의 첫 번째 항은 단위 부피당 물리량 자체의 시간 변화율 ff(xx,t)/t을 전체에 부피에 대해 적분한 식입니다. 단위 부피당 물리량이 시간에 따라 변한다면 전체 부피의 물리량도 시간에 따라 변하겠죠?


우변의 두 번째 항은 좌표계에 대한 이해가 조금 필요한데요~ 기본적으로 RTT는 지면에 고정된 좌표계에서 서술되는 식입니다. 즉, 시간 t, 위치 xx에서의 단위 부피당 물리량 ff(xx,t)을 정의할 때, 위치 xx가 바로 지면에 고정된 좌표계에서의 벡터라는 의미입니다. 이것이 어떤 차이를 가져올까요?


일반적으로 전체 물리량의 변화는 각 지점에서의 물리량 변화를 전체 부피로 적분하면 되지 않을까? 라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다음과 같이 말이죠!

ddt(Ω(t)ff(xx,t)dV)=Ω(t)ff(xx,t)tdV

위 식은 틀린 식은 아니지만 하나의 조건이 필요합니다. 바로 전체 부피가 지면에 대해 고정되어 있다는 조건 말이죠! 만약, 그렇지 않다면 다시 말해, 전체 부피가 움직이는 중이라면(실제로 대부분의 유체역학은 움직이는 유체를 다룹니다) 어떻게 될까요?


시간 tff(xx,t)Ω(t)에 포함될지 몰라도, 시간 t+Δtff(xx,t+Δt)Ω(t+Δt)에 포함되지 않을지도 모릅니다!


이와 같은 이유로 Ω(t)가 차지하는 부피와 Ω(t+Δt)가 차지하는 부피가 공간 상에서 나타내는 차이를 보정해줘야 하겠죠. 그 역할을 바로 위 식의 우변 두 번째 항이 하는 겁니다. 아래의 식을 보시죠.

Ω(t)(vvnn)dA

위 식을 잘 보면 부피의 시간에 대한 변화율 단위를 가지는 것을 알 수 있는데요~ vv는 부피 표면위의 점에서 유체 요소의 속도를 의미하고, nndA 는 그 점에서의 면 벡터를 의미하므로 둘을 내적한 값이 0보다 크면 vvΩ(t)의 바깥을 향하고, 0보다 작으면 vvΩ(t)의 안쪽을 향하겠죠. 즉, Ω(t)유체 요소가 Ω(t)의 바깥을 향하면 더해주고 안쪽을 향하면 빼겠다는 말입니다.

Reynolds tranport theorem

Ω(t)Ω(t+Δt)


이해를 돕기 위해 위의 그림을 그려보았는데요, 사각형의 박스가 각각 Ω(t)Ω(t+Δt)를 의미합니다. 주황색 부분이 바로 우리가 보고자 하는 영역이죠.


이처럼 공간 상에서 변하는 부분을 고려해주면 최종적으로 유체 덩어리의 RTT 식이 완성된답니다~!


# 마치며

이번 시간에는 일반적인 RTT(열린 계)와 유체 한 덩어리에서의 RTT(닫힌 계)를 알아 보았습니다. 다음 시간에는 이를 어떻게 검사 체적에 적용하는지 알아 보도록 하겠습니다~!ㅎㅎ


질문 있으시면 댓글 달아 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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