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까지 왔니?
Legendre, Bessel
우리를 그토록 괴롭히던 Legendre, Bessel function 에 대한 포스팅이 끝났습니다. 각각의 식이 어떻게 생겼는지 복습해볼까요?
1. Legendre
2. Bessel
어디서 나오나?
제가 굳이 직접 유도해보지 않아도 여러분은 이미 문제들에서 많이 접하고 계실텐데요…..ㅎㅎㅎㅋㅋㅋㅋㅋㅋ
사실 ‘ODE’를 푸는 과정에서는 별로 등장하지 않는 놈입니다. 이 녀석들의 진가는 ‘PDE’, 편미방을 풀 때 나타나죠.
실린더에서의 unsteady-state 열전달은, 식을 정리했더니
요런 모양이 되어 해를 구했더니 Legendre가 나오더랬고,
구에서의 unsteady-state 열전달에서는 식을 어찌어찌 잘 정리했더니
요런꼴이 나와서 Bessel 이 나오더랬습니다.
수많은 PDE이 가진 좌표계 변환 시스템을 거치…는 것은 양자역학을 위한 준비과정에서 충분히 손으로(!?) 할 수 있을거고, 식을 정리하는 것은 여러분의 몫…..ㅋㅋㅋ
어쨌든, 여러분이 보게 될 수많은 ‘공학적’ 수식들은 공간/평면 직교 좌표계에서 극좌표계, 원통좌표계, 구면좌표계로 바꾸는 순간 반가운 녀석들을 보게 될 겁니다. 게다가 특히 Bessel function 의 경우, 어디서 0이 되는지에 대한 이야기가 상당히 중요하게 작용하기 때문에, 아래에서 함께 찾아볼 겁니다.
다른 포스팅들에서 저에게 링크를 많이 걸어주길 기대하며…ㅎㅎ
그래프 그려보기, 0 되는 점 찾기
Legendre polynomial 의 그래프는 한 번 본적이 있었습니다. ㅎㅎ 이건 ‘유한히’ 더하는 급수이기 때문에 ‘근사’가 아니라 정확한 값입니다.
Bessel 에 대해서는, 특히 많이 쓰는 와 의 그래프를 그려볼겁니다. 이건 ‘무한히’ 더하는 급수이기 때문에 어디까지나 ‘근사’입니다.
어디서 0이 되나?
일반적으로 0이상의 정수 에 대해 을 만족하는 가 무한히 많이 존재한다고 알려져 있고, 이에 대한 값들은 전부 Kreyzig 10판의 부록 5에 보면 의 두 가지 경우에 대해 모두 구해두었네요!
이 되는
이 되는
뭐 이렇다고 합니다. 컴퓨터가 잘 해줬으니 이건 그러려니~하면 되구요ㅎ
이제 문자용어 하나를 정의할텐데….
인 을 정의할 겁니다. 즉,
- 이 되는 의 값 중 앞에서 번째에 있는 값
을 이라고 정의할겁니다. 약간 헷갈릴테니, 잘 따라오셔야 합니다 ㅎㅎ
예를 들어 이 의미하는 것은 가 0이 되는 제일 첫 번째 의 값이니까, 위에서 언급한 내용을 참조하면 이 되겠네요.
이 정의를 제대로 알아도 식이 워낙 복잡해서 헷갈립니다 ㅠㅠ 나중에 Fourier 에서 고생하지 않기 위한 발판이에요^0^
왜 중요한가?
자 그럼, 좌표계에서 나오니까 중요한 건 알겠는데, 대체 왜 이놈들을 가지고 계산을 하냐구요?
바로 orthogonality때문입니다.
orthogonality
앞뒤 설명 다빼고, 정말 간단히 말해서 이런 성질을 우리는 ‘직교성’, ‘orthogonality’라고 부를겁니다.
즉, 두 함수 가 어떤 구간 에서, 적당한 를 찾아 곱한 다음 적분했을 때 0이 나오면 정말 좋을거라는 얘깁니다.
이게 정말 중요한 이유는 나중에 이야기할 Fourier series에서 나올테니 잠시 궁금증을 접어 두시고…ㅎㅎㅎ
어찌되었건, 서로 다른 함수 두개랑 또 어떤거 하나를 가져와서 곱한다음 적분하면 0이 된다는 성질은, 굉장히 수학자들에게 매력적이고 활용범위가 넓고 공부할 거리도 많아지는 고마운 성질이죠.
예를들면
생각보다 여러분의 주변에 있습니다. 를 넣어볼까요?
인건 아주 쉽게 보일 수 있습니다. 즉, 는 저 범위에서 orthogonal 한 함수라고 말하죠.
Legendre는?
아주 완벽한 orthogonality 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걸 직접 넣어서 계산 하지는 않을거구요, 약간의 trick 을 이용할 겁니다.
요 식을 조금 변형시켜보자면,
입니다. 이제 을 바꿔가면서 한 번 대입을 해볼까요?
이제 윗 식에 을, 아랫 식에 을 곱해봅시다.
그러면 윗 식을 한 번 적분해봅시다.
왼쪽에 있는 적분식을 부분적분꼴로 정리해버릴 겁니다. 헷갈리지 않기 위해 써두면..!
그러면 왼쪽에 있는 적분식은,
가 되어 정리될텐데, 단순히 대입해보면 앞에 있는 항은 0이 되어 날아갑니다.
즉 최종 정리 식은
이 되겠죠.
마찬가지 방법으로 아랫 식을 한 번 적분해보면
왼쪽에 있는 적분식은 정확하게 똑같네요 ㅋㅋ 빼버립시다.
이 서로 다르니까, 뒤에 있는 적분식이 0이 되는 거겠죠? 이렇게 legendre polynomial 의 orthogonality 를 증명해봤습니다.
(+ 참고로, 이 방법을 잘 이용하면 일 때의 값도 구할 수 있습니다. 이 나오나요?ㅎㅎ
Bessel 은?
르장드르보다는 조금 복잡해졌습니다. 가 아니라, 라는 놈을 사용했네요.
저 함수는
요런 식을 만족할 겁니다. 왜냐하면….로 치환!
해서 나온 식을 다시 대입해보면,
네 즉, 에 대한 Bessel equation 이 나왔네요. 그러니까 는 위의 식을 만족한다는 것을 알 수 있죠.
이 다음 부터는 아까와 동일합니다. 에 대해 각각 써주는 겁니다.
정신 차리고 따라와요! ㅋㅋㅋㅋ 헷갈릴 겁니다.
윗 식에는 를 곱할거구요, 아랫 식에는 를 곱할 겁니다. 크로스 해서 곱하는 건 똑같은데, 이번엔 가 붙어있다는 거 조심!
너무 복잡하죠?ㅋㅋㅋ 양변을 로 나눠줍시다.
이대로는 뭔가 답이 보이지 않는데….살짝 tricky 하게 식을 다시 한 번 묶어 줍니다. Legendre에서 했던 과정과 똑같아요!
아까랑 굉장히 눈에 익은 식이죠? ㅋㅋ 윗 식 부터 적분해봅시다. 이번에는 결과식만~
맨 앞의 항은…
이라는 걸 기억하고 있다면 당연히 0으로 날아가는 걸 이해하겠죠? 그렇다면 윗 식의 적분 결과는 이것만 남습니다.
아랫식은, 희망적이게도 거의 똑같은 모양이네요 ㅎ
ㅋㅋㅋㅋ 눈으로 쫓아오기도 힘들죠? ㅠㅠㅠㅠ 자 그냥 빼버립시다. 사실 저도 복붙했어요 ㅋㅋ
그렇습니다. 역시나 두 개는 같지 않기 때문에, 뒤에 남아있는 저 식이 0이 되어 버리는 거죠. 베쎌은 조금 복잡했지만, 증명 끝!
마치면서
이제 orthogonality, 직교성에 대한 이야기 까지 마쳤습니다. 수많은 식들과 씨름하셨을 여러분들께 경의를 표하며…(물론 저에게도^^) ㅋㅋㅋㅋ
이제 다음 포스팅에서는 전체적인 정리를 하는 포스팅으로 series solution 을 마무리 짓고자 합니다. 정말 오래 한 만큼, 많이들 어려워 하고 힘든 부분이니 꼭 확인하고 넘어가셨으면 좋겠습니다. 포기하지말고 화이팅입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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