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까지 왔니?
Legendre, Bessel
우리를 그토록 괴롭히던 Legendre, Bessel function 에 대한 포스팅이 끝났습니다. 각각의 식이 어떻게 생겼는지 복습해볼까요?
1. Legendre
- (1−x2)d2ydx2−2xdydx+n(n+1)y=0
- Pn(x)=M∑m=0(−1)m(2n−2m)!2nm!(n−m)!(n−2m)!xn−2mM={nisodd (n-1)/2 niseven n/2
2. Bessel
- x2d2ydx2+xdydx+(x2−ν2)y=0
- Jν=∞∑k=0((−1)k1Γ(k+ν+1)k!)(x2)2k+ν
어디서 나오나?
제가 굳이 직접 유도해보지 않아도 여러분은 이미 문제들에서 많이 접하고 계실텐데요…..ㅎㅎㅎㅋㅋㅋㅋㅋㅋ
사실 ‘ODE’를 푸는 과정에서는 별로 등장하지 않는 놈입니다. 이 녀석들의 진가는 ‘PDE’, 편미방을 풀 때 나타나죠.
실린더에서의 unsteady-state 열전달은, 식을 정리했더니
(1−x2)d2Xdx2−2xdXdx+r2a2X=0
요런 모양이 되어 해를 구했더니 Legendre가 나오더랬고,
구에서의 unsteady-state 열전달에서는 식을 어찌어찌 잘 정리했더니
r2d2Ndr2+rdNdr+r2a2N=0
요런꼴이 나와서 Bessel 이 나오더랬습니다.
수많은 PDE이 가진 좌표계 변환 시스템을 거치…는 것은 양자역학을 위한 준비과정에서 충분히 손으로(!?) 할 수 있을거고, 식을 정리하는 것은 여러분의 몫…..ㅋㅋㅋ
어쨌든, 여러분이 보게 될 수많은 ‘공학적’ 수식들은 공간/평면 직교 좌표계에서 극좌표계, 원통좌표계, 구면좌표계로 바꾸는 순간 반가운 녀석들을 보게 될 겁니다. 게다가 특히 Bessel function 의 경우, 어디서 0이 되는지에 대한 이야기가 상당히 중요하게 작용하기 때문에, 아래에서 함께 찾아볼 겁니다.
다른 포스팅들에서 저에게 링크를 많이 걸어주길 기대하며…ㅎㅎ
그래프 그려보기, 0 되는 점 찾기
Legendre polynomial 의 그래프는 한 번 본적이 있었습니다. ㅎㅎ 이건 ‘유한히’ 더하는 급수이기 때문에 ‘근사’가 아니라 정확한 값입니다.
Bessel 에 대해서는, 특히 많이 쓰는 J0와 J1의 그래프를 그려볼겁니다. 이건 ‘무한히’ 더하는 급수이기 때문에 어디까지나 ‘근사’입니다.
어디서 0이 되나?
일반적으로 0이상의 정수 n에 대해 Jn(x)=0을 만족하는 x가 무한히 많이 존재한다고 알려져 있고, 이에 대한 값들은 전부 Kreyzig 10판의 부록 5에 보면 J0,J1의 두 가지 경우에 대해 모두 구해두었네요!
J0(x)=0이 되는 x=2.40483,5.52008,8.65373,11.79915......
J1(x)=0이 되는 x=3.83171,7.01559,10.1735,13.3237......
뭐 이렇다고 합니다. 컴퓨터가 잘 해줬으니 이건 그러려니~하면 되구요ㅎ
이제 문자용어 하나를 정의할텐데….
Jn(αn,m)=0
인 αn,m을 정의할 겁니다. 즉,
- Jn(x)=0이 되는 x의 값 중 앞에서 m번째에 있는 값
을 αn,m이라고 정의할겁니다. 약간 헷갈릴테니, 잘 따라오셔야 합니다 ㅎㅎ
예를 들어 α0,1이 의미하는 것은 J0(x)가 0이 되는 제일 첫 번째 x의 값이니까, 위에서 언급한 내용을 참조하면 α0,1=2.40483이 되겠네요.
이 정의를 제대로 알아도 식이 워낙 복잡해서 헷갈립니다 ㅠㅠ 나중에 Fourier 에서 고생하지 않기 위한 발판이에요^0^
왜 중요한가?
자 그럼, 좌표계에서 나오니까 중요한 건 알겠는데, 대체 왜 이놈들을 가지고 계산을 하냐구요?
바로 orthogonality때문입니다.
orthogonality
앞뒤 설명 다빼고, 정말 간단히 말해서 이런 성질을 우리는 ‘직교성’, ‘orthogonality’라고 부를겁니다.
∫bar(x)f(x)g(x)dx=0
즉, 두 함수 f(x),g(x)가 어떤 구간 (a,b)에서, 적당한 r(x)를 찾아 곱한 다음 적분했을 때 0이 나오면 정말 좋을거라는 얘깁니다.
이게 정말 중요한 이유는 나중에 이야기할 Fourier series에서 나올테니 잠시 궁금증을 접어 두시고…ㅎㅎㅎ
어찌되었건, 서로 다른 함수 두개랑 또 어떤거 하나를 가져와서 곱한다음 적분하면 0이 된다는 성질은, 굉장히 수학자들에게 매력적이고 활용범위가 넓고 공부할 거리도 많아지는 고마운 성질이죠.
예를들면
생각보다 여러분의 주변에 있습니다. r(x)=1,f(x)=sinx,g(x)=cosx를 넣어볼까요?
∫2π0sinxcosxdx=0
인건 아주 쉽게 보일 수 있습니다. 즉, sinx,cosx는 저 범위에서 orthogonal 한 함수라고 말하죠.
Legendre는?
- ∫1−1Pm(x)Pn(x)dx=0(n≠m)
아주 완벽한 orthogonality 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걸 직접 넣어서 계산 하지는 않을거구요, 약간의 trick 을 이용할 겁니다.
(1−x2)d2ydx2−2xdydx+n(n+1)y=0
요 식을 조금 변형시켜보자면,
ddx[(1−x2)dydx]+n(n+1)y=0
입니다. 이제 n,m을 바꿔가면서 한 번 대입을 해볼까요?
ddx[(1−x2)dPndx]+n(n+1)Pn=0ddx[(1−x2)dPmdx]+m(m+1)Pm=0
이제 윗 식에 Pm을, 아랫 식에 Pn을 곱해봅시다.
ddx[(1−x2)dPndx]Pm+n(n+1)PmPn=0ddx[(1−x2)dPmdx]Pn+m(m+1)PmPn=0
그러면 윗 식을 한 번 적분해봅시다.
∫1−1ddx[(1−x2)dPndx]Pmdx+n(n+1)∫1−1PmPndx=0
왼쪽에 있는 적분식을 부분적분꼴로 정리해버릴 겁니다. 헷갈리지 않기 위해 써두면..!
(ddx[(1−x2)dPndx]Pm(1−x2)dPndxdPmdx)
그러면 왼쪽에 있는 적분식은,
[(1−x2)PmdPndx]1−1⏟=0−∫1−1(1−x2)dPndxdPmdxdx
가 되어 정리될텐데, 단순히 대입해보면 앞에 있는 항은 0이 되어 날아갑니다.
즉 최종 정리 식은
−∫1−1(1−x2)dPndxdPmdxdx+n(n+1)∫1−1PmPndx=0
이 되겠죠.
마찬가지 방법으로 아랫 식을 한 번 적분해보면
−∫1−1(1−x2)dPndxdPmdxdx+m(m+1)∫1−1PmPndx=0
왼쪽에 있는 적분식은 정확하게 똑같네요 ㅋㅋ 빼버립시다.
(n(n+1)−m(m+1))∫1−1PmPndx=0
n,m이 서로 다르니까, 뒤에 있는 적분식이 0이 되는 거겠죠? 이렇게 legendre polynomial 의 orthogonality 를 증명해봤습니다.
(+ 참고로, 이 방법을 잘 이용하면 n=m일 때의 값도 구할 수 있습니다. 22n+1이 나오나요?ㅎㅎ
Bessel 은?
- ∫10xJn(αn,mx)Jn(αn,kx)dx=0(m≠k)
르장드르보다는 조금 복잡해졌습니다. Jn(x)가 아니라, Jn(αn,mx)라는 놈을 사용했네요.
저 함수는
x2d2ydx2+xdydx+(α2n,mx2−n2)y=0
요런 식을 만족할 겁니다. 왜냐하면….αn,mx=˜x로 치환!
dydx=dyd˜xd˜xdx=dyd˜xαn,md2ydx2=d2yd˜x2α2n,m
해서 나온 식을 다시 대입해보면,
x2α2n,md2yd˜x2+xαn,mdyd˜x+(α2n,mx2−n2)y=˜x2d2yd˜x2+˜xdyd˜x+(˜x2−n2)y=0
네 즉, ˜x에 대한 Bessel equation 이 나왔네요. 그러니까 Jn(˜x)=Jn(αn,mx)는 위의 식을 만족한다는 것을 알 수 있죠.
이 다음 부터는 아까와 동일합니다. αn,m,αn,k에 대해 각각 써주는 겁니다.
x2d2Jn(αn,mx)dx2+xdJn(αn,mx)dx+(α2n,mx2−n2)Jn(αn,mx)=0x2d2Jn(αn,kx)dx2+xdJn(αn,kx)dx+(α2n,kx2−n2)Jn(αn,kx)=0
정신 차리고 따라와요! ㅋㅋㅋㅋ 헷갈릴 겁니다.
윗 식에는 xJn(αn,kx)를 곱할거구요, 아랫 식에는 xJn(αn,mx)를 곱할 겁니다. 크로스 해서 곱하는 건 똑같은데, 이번엔 x가 붙어있다는 거 조심!
x3d2Jn(αn,mx)dx2Jn(αn,kx)+x2dJn(αn,mx)dxJn(αn,kx)+(α2n,mx2−n2)xJn(αn,mx)Jn(αn,kx)=0
x3d2Jn(αn,kx)dx2Jn(αn,mx)+x2dJn(αn,kx)dxJn(αn,mx)+(α2n,kx2−n2)xJn(αn,kx)Jn(αn,mx)=0
너무 복잡하죠?ㅋㅋㅋ 양변을 x2로 나눠줍시다.
xd2Jn(αn,mx)dx2Jn(αn,kx)+dJn(αn,mx)dxJn(αn,kx)+(α2n,m−n2/x2)xJn(αn,mx)Jn(αn,kx)=0
xd2Jn(αn,kx)dx2Jn(αn,mx)+dJn(αn,kx)dxJn(αn,mx)+(α2n,k−n2/x2)xJn(αn,kx)Jn(αn,mx)=0
이대로는 뭔가 답이 보이지 않는데….살짝 tricky 하게 식을 다시 한 번 묶어 줍니다. Legendre에서 했던 과정과 똑같아요!
ddx[xdJn(αn,mx)dx]Jn(αn,kx)+(α2n,m−n2/x2)xJn(αn,mx)Jn(αn,kx)=0ddx[xdJn(αn,kx)dx]Jn(αn,mx)+(α2n,k−n2/x2)xJn(αn,kx)Jn(αn,mx)=0
아까랑 굉장히 눈에 익은 식이죠? ㅋㅋ 윗 식 부터 적분해봅시다. 이번에는 결과식만~
[xdJn(αn,mx)dxJn(αn,kx)]10−∫10xdJn(αn,mx)dxdJn(αn,kx)dxdx+α2n,m∫10xJn(αn,mx)Jn(αn,kx)dx−n2∫101xJn(αn,mx)Jn(αn,kx)dx=0
맨 앞의 항은…
dJn(αn,m)dxJn(αn,k)=0
이라는 걸 기억하고 있다면 당연히 0으로 날아가는 걸 이해하겠죠? 그렇다면 윗 식의 적분 결과는 이것만 남습니다.
−∫10xdJn(αn,mx)dxdJn(αn,kx)dxdx+α2n,m∫10xJn(αn,mx)Jn(αn,kx)dx−n2∫101xJn(αn,mx)Jn(αn,kx)dx=0
아랫식은, 희망적이게도 거의 똑같은 모양이네요 ㅎ
−∫10xdJn(αn,mx)dxdJn(αn,kx)dxdx+α2n,k∫10xJn(αn,mx)Jn(αn,kx)dx−n2∫101xJn(αn,mx)Jn(αn,kx)dx=0
ㅋㅋㅋㅋ 눈으로 쫓아오기도 힘들죠? ㅠㅠㅠㅠ 자 그냥 빼버립시다. 사실 저도 복붙했어요 ㅋㅋ
(α2n,m−α2n,k)∫10xJn(αn,mx)Jn(αn,kx)dx=0
그렇습니다. 역시나 α 두 개는 같지 않기 때문에, 뒤에 남아있는 저 식이 0이 되어 버리는 거죠. 베쎌은 조금 복잡했지만, 증명 끝!
마치면서
이제 orthogonality, 직교성에 대한 이야기 까지 마쳤습니다. 수많은 식들과 씨름하셨을 여러분들께 경의를 표하며…(물론 저에게도^^) ㅋㅋㅋㅋ
이제 다음 포스팅에서는 전체적인 정리를 하는 포스팅으로 series solution 을 마무리 짓고자 합니다. 정말 오래 한 만큼, 많이들 어려워 하고 힘든 부분이니 꼭 확인하고 넘어가셨으면 좋겠습니다. 포기하지말고 화이팅입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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