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공우 13기 기계공학부 정수연입니다.
기계공학부의 3학년 전공 필수 교과목인 ‘메카트로닉스’에 대해 얘기해보고자 합니다.
기계공학과에 입학하고 싶으신 분들이라면, 꿈에 그리던 수업일 것입니다. 나만의 창업 아이템을 직접 구상해 설계하고, 제작까지 경험하는 프로젝트가 있기 때문이에요. 저 또한 이러한 활동을 굉장히 갈망했는데, 나름대로 한을 풀 수 있었던 수업이었습니다.
무엇을 하는 수업인가요?
수업은 크게 이론과 프로젝트로 나눌 수 있습니다. 이론은 교과목명인 메카트로닉스와 관련이 있습니다. 메카트로닉스는 기계공학과 전자공학의 합성어로, 전자공학의 전기회로를 주로 다루게 됩니다. 기본적인 저항, 캐패시터, 인덕터부터 트랜지스터, op amp 등의 회로를 구성하는 요소들, 그리고 이 소자를 이용하여 회로를 구성하는 법을 배웁니다. 기계공학부 수업에서 거의 유일하게 회로를 배우는 수업이라, 그만큼 중요한 과목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프로젝트 주제는 ‘10만원 이하의 창업아이템 제작’입니다. 제품의 프로토타입을 10만원 이내의 원재료비로 제작한다고 보면 됩니다. 이때 이용하는 것은 아두이노 등의 제어기, 모터 같은 구동기, 다양한 센서, 3D 프린터 등이 있습니다. 진행 방법은 4~5명과 팀을 맺어 한학기 내내 진행하게 됩니다. 두 번의 발표가 있는데, 중간 발표는 주제와 고안한 설계를 중심으로, 제작 이전에 피드백을 받는 목적으로 진행되고, 최종 발표는 제품에 대한 소개, 차별성, 경제성, 시장성 등을 강조하고 제작한 제품을 시연하는 시간을 갖게 됩니다. 최종 발표로 평가받기 때문에, 밤을 새가며 했던 기억이 생생하네요.
교과목을 통해 느꼈던 점!
약 20팀의 발표를 들으면 독창적이고 완성도 높게 제작한 팀들이 많습니다. 다시 한 번 새삼 대단한 친구들과 수업을 듣고 있구나 느꼈었네요. 우리 팀도 호평을 받았었는데, 장점이라 하면 기존 유사 제품들에는 없었던 새로운 실용적인 기능이 있었고, 완성도가 높았던 점이 좋게 작용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교수님께서 발표를 잘했다고 극찬하셨던 것 같네요.
그리고 당연한 이야기지만, 정말 세상에 없는 획기적인 무언가를 발명하는 것은 어렵습니다. 엄청난 아이디어보다도, 주어진 시간과 자본 내에서 설계한 것을 완성도 있게 제작해내는 것이 중요함을 느꼈습니다. 이것이 공학자의 역할인 것 같기도 싶고, 실제로 창업을 할 때도 중요한 부분인 것 같습니다. 그리고 팀원들의 합도 중요했던 것 같습니다. 운이 좋게도, 저희 팀은 각자 분담이 정말 잘되었고, 마치 소규모 창업을 하는 경험이었습니다. 미래에 창업을 도전해보고 싶다는 생각도 들었어요.
결론적으로 로드가 많은 과목이라 우여곡절이 정말 많았습니다. 하지만 그만큼 배운 것이 많은 수업이었기에 이 글을 읽으시는 모든 분들 서울대학교 기계공학과에서 꼭 이 수업을 경험해보셨으면 좋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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