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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연재물 - 수학 & 통계학/[상미분방정식] 참새와 함께하는 공학수학 - ODE 편

#7. Fourier Series(2. extension)

by STEMSNU 2015. 11. 22.

사진 출처

- 이분이 바로 푸리에!

Fourier series - 복습

저번 포스팅에서는, 가장 기본적인 Fourier series가 어떻게 생겼는지 살펴봤습니다. 아주아주아주 특수한, 의 주기를 갖는 경우에 대한 급수를 아래와 같이 표현했었죠.

오늘은 좀 더 일반적인 경우에 대해 살펴볼겁니다 바로 시작해 볼까요?

Fourier series - 주기가 가 아니라면

항상 주기가 인것은 아닐겁니다. 주기가 그냥 2일 수도 있고, 일 수도 있습니다. 2의 e승... e의 2승...? 이런 일반적인 경우에 대한 이야기를 더 해주기 위해, 우리는 위에 있는 저 식에 살짝 치환을 해줘서 조금 고쳐볼거에요. 헷갈리니까 잘 따라와봅시다.

우리가 원하는 주기?

원래의 fourier series 의 주기는 였습니다. 우리가 원하는 주기는, 라고 가정해볼까요?

  • 여기서 잠깐…
    삼각함수의 주기는 어떻게 구하던가요? 의 주기는, 와 같이 구하던 것, 당연히 알고 있죠?

지금 가 그냥 그대로 붙어있는 상태로는 절대 주기를 바꿀 수 없습니다. 여전히 으로 나오겠죠. 앞에 뭔가 붙어있어야 합니다. 그 ‘뭔가’를 라고 두고, 그대로 다시 집어넣어줍시다.

뭐..그냥 갖다 넣은거니까요! 그러면, 이놈의 주기는 조금 얘기가 달라집니다. 암산이 되죠? 가 됩니다. 이것이 우리가 원하는 주기인 이 되려면, 아래와 같은 수식을 만족해야합니다.


그러면, , 즉 앞에 붙어있던 놈은 뭐가되나요?


가 됩니다. 이걸 다시 대입해줍시다.

얻어진 식

그러면 좌변을 일단 무시해봅시다. 모양이 좀 안예쁘거든요. 우변만 생각해보면, 저 모양은 분명 주기가 인 놈입니다. 그러니, 저 모양을 그대로 fourier 식이다! 라고 정하자는 거죠.

ㅋㅋㅋㅋ 이렇게 넘어오는 과정이 좀 당황스러울겁니다. 좌변끼리는 아무~런 상관이 없다는 것만 신경써주시면 됩니다!
걍 이렇게 정의를 해서, 주기가 가 아닌 함수에 대한 일반적인 얘기를 하겠다는거니까요. 를 대입해서 주기가 이 나오도록 하면, 이전 포스팅에서 봤던 Fourier series 와 식이 같습니다. 다시 말하면, 더 일반적인 경우에 대한 Fourier series 를 새로 정의한다…정도로 이해하면 되겠네요!

  • 주기가 인 함수에 대한 일반적인 Fourier series

사실…

Kreyzig 책을 보면 이 부분이 별로 와닿지 않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 수알못이 책 저자를 까다니...ㅠㅠㅠ
요런 치환을 도입하기 때문이죠. 오히려 이 방법이 더 엄밀할 수도 있어요! 하지만 저는, 굳이 를 대입했다가 괜히 포스팅에서 헤메게 될까봐 도입하지 않은 것 뿐입니다. 일단 저런식으로 이해만 해두고, 슬슬 따라와보시면 되겠습니다! ㅋㅋㅋ

계수 구하기

그러면 새로운 형태의 Fourier series 를 구했으니 계수들도 다시 새로 다 구해야합니다…………는 아니구요, 그냥 우리가 기존에 구해둔 공식의 삼각함수 뒷 부분에 대신 를 대입하면 되겠습니다. 증명은 이전 포스팅과 똑같이 하시면 되구요, 생략하고 결과만 뙇! 표시해볼게요 ^^

정리

주기가 가 아닌 일반적인 함수에 대하여,

이 때, 적분 범위는 한 주기 내부 전체!!!!입니다.

Fourier series - odd / even

그러면, 제가 기다리고 기다렸던 odd/even(기함수/우함수)얘기를 할 수 있을 것 같네요. 이게 뭔지는 다들 아시죠?

odd/even function의 정의와 성질

  • odd function (기함수)

  • even function (우함수)

저는 고등학교때, 기함수는 부호가 함수 앞으로 어나와서 기함수고, 우함수는 부호가 어진다고 해서 우함수…라는 신박한 암기법을 들은 기억이 있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
여튼, 부호에 대한 처리 방법 때문에 기함수는 원점대칭, 우함수는 축 대칭이라는 아주 중요한 성질을 갖습니다. 또, 함수끼리의 곱에 대해서는 이런 성질이 있죠.

  • (우함수) (우함수) = (우함수)
    (우함수) (기함수) = (기함수)
    (기함수) (기함수) = (우함수)

정의를 그대로 가져와서 두 함수를 곱해보면 결과는 쉽게 얻을 수 있습니다. 대표적인 우함수로는 정도가 있을거고, 대표적인 기함수는 정도가 있겠네요. 왜 이 얘기를 꺼냈는지 감이 잡히죠?

잠시, 그런데 기함수는!! 원점에 대해 대칭입니다. 한 주기째 통째로 적분을 해버리면 고대로 0이 되어 날아가버리는, 아주 간편한 녀석이죠. 0은 아주 편한 숫자니까요. 이 중요한 성질들을 머릿속에 두고, 항을 하나씩 지워봅시다.

간소화

솔직히, 저 식을 어떻게 다 외우고 다닙니까. 외우지 않더라도, 컴퓨터 입장에서는 쓰지도 않을 식을 불러오고, 계산해서, 0이 나오는….과정을 굳이 하고싶지 않을거구요. 그래서, 과감하게 기함수와 우함수에 대한 조건을 추가합니다.

  • 가 odd function(기함수)라면
    우함수인 와의 곱이 기함수가 될겁니다. 그러니 을 이루는 항이…..
    으로 되어 지워지겠죠.
    마찬가지로, 을 이루는 항도

    으로 사라질겁니다.

  • 가 even function(우함수)라면
    기함수인 와의 곱이 기함수가 되겠죠? 그러니 을 이루는 항은

    으로 날아갈겁니다.

결론적으로는

가 odd function 인 경우에는,
가 되어 결국 만 남게 됩니다.

싸인! 만 남아있네요. 그래서 우린 이걸 Fourier Sine Series라고 부를겁니다.

반대로, 가 even function 인 경우에는,

가 되어 결국 , 이 남게 되겠죠. 정리하면,

눈치챘죠? 우린 이걸 Fourier Cosine Series라고 부를겁니다.

그래서, 우함수다! 라는 확신이 선다면 과감하게 을 계산하는데에 힘을 1도 쏟지 않아도 될거다…라는 얘기죠. 이렇게 머리를 쓰는 겁니다 ^0^ㅋㅋ

Fourier series extension

그런데 우리의 Fourier 에게는 하나의 과제가 더 남았습니다. 바로 Odd/Even function extension 인데요, 처음 봤을때는 이런 생각이 들 수도 있습니다.

  • 멀쩡한 함수를 왜 굳이 축 대칭, 원점 대칭을 시켜서 저멀리 쭉쭉 보내는가….

맞습니다. 저도 그랬거든요. 그래서 이번 포스팅을 위해 한참을 들여다보고 찾아봤습니다.그래서 포스팅이 늦게 올라온 건 변명...

생각할 것이 하나 있습니다. 함수는, 주기함수입니다. 다시 말해서, 아래와 같은 모양으로 주어진 함수가 있다고 치면….


그림 출처(수정된 그림)


사실 이런 함수를 정말 많이 얻게 될겁니다. 가로축은 보통 시간이거나 위치일텐데, 이 값들은 ‘양수범위’에서 일반적으로 측정가능한 값들이니까요. 이 함수를 그대로 Fourier series 를 통해 근사해볼까요? 0부터 까지만 나타내야 하는걸까요?…..

바로 그런 문제 때문에 나온 해결책이, extension 입니다. 보통 실험 데이터 자체는 주기함수적 성질을 가지는 것이 아니라, 딱 interval 을 가지고 측정한 후 끝! 이거든요. 그래서 우리는 Fourier의 모양에 맞게, 양쪽으로 쭉쭉 복붙을 한 다음 입맛에 맞게 계수를 가져오면 그만입니다.

그런데 막상 복붙을 하려 보니, 아무렇게나 복붙을 하고 주기를 만들면 상당히 들이 골룸해질 것 같다는 겁니다. 그래서 딱 이 두가지 extension 을 가장 편리한 경우로 생각하고 사용할 겁니다.

  1. Fourier Odd extension
  2. Fourier Even extension

1번의 경우 함수만을 사용해서 확장할 수 있을 겁니다. Fourier sine series가 되는거죠. 마찬가지로, 2번의 경우 함수만을 사용해서 확장할 수 있고, 이건 Fourier cosine series 가 됩니다. 실제 예시는 아래 두 그림을 참고하시면!


Odd extension 의 경우

그림 출처(수정된 그림)


Even extension 의 경우

그림 출처(수정된 그림)




이렇게, 한 주기[~]안의 모양을 예쁘게 만들어 놓은 다음 좌우로 복붙을 하면 됩니다. 주기함수로 근사할거니까요.

그래서, extension 을 하는 이유는,
- 양의 범위에서 주기함수가 아닌 형태로 얻어진 어떤 data에 대한 근사를 하고 싶으니까,
- 필요한 형태(아마 필요한 삼각함수가 될 가능성이 높죠!)에 따라 odd, even으로 한 주기 내의 모양을 만들어 둔 후
- 쫙쫙 잡아늘려서 삼각함수 형태로 근사하기 좋게 만들어두면
- 누이좋고 매부좋고!

정도로 요약해볼 수 있겠네요. 바로 이것 때문에 Fourier sine, cosine series를 따로 만들어놓는 겁니다.

다음 시간 예고

뒷 부분에서 제가 겪었을 멘붕을 여러분은 잘 해소하셨길 빕니다 ㅠㅠㅠㅠ 다음시간에는, Fourier series로 신나게 근사하는 것이 과연 얼마나 정확할지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려고 해요. 신나게 근사를 한답시고 했는데 진짜 이상이 되면 와 전혀 다른 모양으로 전개가 되어 버린다거나…..하면 곤란하겠죠ㅠㅠ

이걸 계산하는 과정에서 굉장히 유명하고 중요한 그놈의 베쎌을 여기서도 또 봅니다 여기서도 공식을 몇 가지 만나게 될 겁니다. 다음 포스팅에서는 식이 다소 길고 머리가 아플 수도 있으니 충분히 식들에 익숙해진 상태로 만날 수 있길 빕니다. 그럼 다음포스팅에서 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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