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
8월 2일이 제 마지막 포스팅이었던가요? 2주간의 휴식끝에 돌아왔습니다. 사실 좀 더 쉬려고 했지만 이수점수를 좀 더 받고싶..... STEMentor 카테고리에 다소 부족했던, ‘생물’에 대한 포스팅을 해달라는 요구가 꽤 있었고, 저도 생물의 공백을 메꾸고 싶었습니다ㅎㅎ
그래서, 기존 카테고리의 점검과 동시에, 이 카테고리는 정말로 ‘쉬엄쉬엄’, 생물과 관련된 이야기를 써볼까 합니다. 저도 공부를 하면서 궁금했던 부분들을, 함께 찾아보고 포스팅하려고 합니다. 제가 얻은 지식들도 정리해두고, 여러분은 궁금한 부분을 시원하게 해결할 수 있고! 일석 이조의 포스팅이네요~
이번에 할 얘기는..
저는 화학생물공학부에 재학중이고, 그 중에서도 특히 ‘생물공학’을 전공하고 있습니다. 저번에는 수학과 관련된 이야기를 주로 해보면서 수식을 좍~ 썼다면, 이번에는 자세한 그림을, 함께 보면서 이해해보고, 과정을 함께 따라가보려고 합니다.
다루고자 하는 내용은, 일단 제가 전공으로 하고 있는 ‘Central Dogma’로 시작하려 합니다. DNA, 복제, 전사, 번역, DNA 관련 biotechnology와 그 응용 등등을 다뤄보려고 합니다.
그리고 나서는, Bio-energetics에 대해, 자세히는 못하겠지만 ㅠ 최대한 이해하기 쉬운 방향으로 포스팅을 해보려 합니다. 여러분을 그토록 괴롭히던 Photosynthesis 광합성과, Glycolysis 해당과정, TCA cycle 등등이 포함된 아주 광범위한 얘기입니다. 사실 이 두 가지 주제만 다뤄도 일년은 넘게 갈 것 같네요 ㅋㅋㅋㅋ
그 다음부터는 딱히 주제를 정해두지 않고, 제가 관심있는 생명공학의 최신 동향, 응용 사례를 소개하거나 주위에서 요청이 들어오는 생물학적/생명공학적인 지식에 대해 포스팅해보고자 합니다. 많은 요청 부탁드립니다. 분류는 빼고....
그런데…
제 영원한 숙명이었던 ‘반말 포스팅’을 실현해보고자 합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좀 낯선가? 수학은 사실 손으로 쓰고 정리하는 거라서, 말투가 그리 영향을 끼치지는 않는다고 생각했지만 생물은 듣고 이해하는게 상당히 중요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옆에서 실제로 말하는 것 처럼’ 포스팅…을 한다면 훨씬 더 효과가 높아질 것이라고 생각해요! 지나친 구어체적 표현은 삼가겠지만, 여러분들에게 말하듯이 술술 풀어쓰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그럼 이제, 참새가 들려주는 생명공학 시작해볼게!
간단한 첫 번째 주제 소개
Central Dogma. 사실 난 이걸 한글로 번역하는걸 좋아하지 않아. 중심 원리…중심 이론…이라고 번역하던데, 글쎄. Central Dogma 자체가 가진 엄청난 위엄을 ‘중심 원리’라고만 하니까 별로 느낌이 안산다고나 할까….ㅋㅋㅋ 여튼, 난 이 용어에 대해서는 앞으로도 Central Dogma라는 표현을 고수할거야!
그럼 Central Dogma 가 뭐냐고? 크릭 알지? Francis Crick. 맞아. 저 위에 있는 사진! 여러분이 아는 바로 그 왓슨과 크릭 할 때 그 크릭! 더 알고싶어?그 분이 제창하신 이론이야. 자신이 가진 DNA에 담겨있는 ‘유전정보’가 어떻게 자손에게 유전되는지. 그걸 설명하는 이론이야. 복제, 전사, 번역(Replication, Transcription, Translation) 한 번쯤은 들어봤지? 그렇지 않아도 괜찮아. 나랑 같이 차근차근 알아갈거니까.
잠깐, DNA가 뭔지는 알지? 유전정보가 담겨있는 가장 핵심적인 물질이라고 하면 이해가 쉬울거야. 자세한 건 포스팅을 거치면서 함께 알아가보고, 오늘은 가장 기본적인 과정만 머릿속에 넣어두고 가자구!
DNA는, 복제 Replication를 통해 새로운 DNA를 만들고, 그 DNA는 전사 Transcription를 통해 RNA가 되고, 그 RNA는 번역 Translation에 의해 단백질이 돼. 이 흐름 자체를 Central Dogma라고 부른다는 걸, 일단 알아두자. 아래 그림을 머릿속에 넣어두면 될거야.
Central Dogma 에서 가장 중요하게 주장한 건, 저 과정은 ‘비가역적이다’라는 거였어. 뭔소리냐고? 단백질은 절대 다시 DNA가 될 수 없어. 물론 나중에 와서 RNA가 다시 DNA가 될 수 있음이 밝혀지기는 했어. 그래도, 유전정보의 전달 방식에 대한 전체 그림을 제시한 것 자체만 해도 엄청난 업적이고, 그렇기 때문에 분자생물학 molecular biology를 한 번이라도 접해본다면 Central Dogma 에 대한 이야기는 반드시 들어볼 수 있을거야.
포스팅 순서
일단 가장 기초적인 것부터 알아야겠지? 원핵생물과 진핵생물을 구분할 수 있는 능력정도는 있을거라고 믿고, DNA 얘기만 하고 넘어갈게 ㅋㅋㅋㅋ
- DNA
- 복제 Replication
- 전사 Transcription
- 번역 Translation
- 단백질 분비 Secretion of Protein
이정도의 스토리를 가지고 진행을 해볼까 해. 사실 알아야 하는 것들이 정말 많아. 당장 ‘효소가 뭐에요?’라고 물으면 이제 그거에 대한 포스팅을 해야하는게 내 입장이잖아 ㅋㅋㅋ 그렇지만, 일단은, 가장 기초적인, DNA에 대한, 가장 기본적인 얘기부터 우리의 Central Dogma 를 시작해보자. 역사적인 첫 발걸음이 될 다음 포스팅을 기대해도 좋아 ㅎㅎ 그동안 생물학적인 기본지식은 쌓고 기다리라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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