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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연재 - 전기정보공학/[양자역학] Newbie를 위한 양자역학

Newbie를 위한 양자역학 12_포텐셜 우물(1차원 유한 포텐셜 우물(하))

by STEMSNU 2015. 9. 29.


그림 출처


# Preview



저번 포스팅(#11)에서 1차 유한 포텐셜 우물을 풀고 있었고, 3가지 영역에서 를 구하고 있었습니다.

여기서 상수는 이런 것들이었고요.

이러한 경계조건이 있었어요.

그리고 경계조건을 만족해야하기 때문에 4가지 케이스만 존재할 것이라고 생각을 했죠.

이 중, (a)와 (b)는 물리적으로 의미가 없는 경우라고 설명을 드렸습니다. 그래서 (c)와 (d)에 대한 것을 한 번 풀어봅시다.


# 1D Finite Potential Well_3

case (c)


프리뷰에 있는 경계조건에 을 넣어봅시다.

딱 봐도 인 걸 얻을 수 있네요. 그럼 경계조건이 이렇게 됩니다.

위 식이 분모로 가도록 나눠봅시다.

이 식이 뭐죠? 를 다시 가져와볼까요?

자, 우리가 모르는 값이 뭘까요…? 뭐, 모르는 게 많지만, 확실히 지금, 정해진 값이 아닙니다. 은 질량, 는 상수, 는 우물의 깊이로 주어지니까요. 그럼 결국 위의 식은 에 대한 방정식이군요. 그런데 우리는 저 방정식을 깔끔하게 풀 수가 없어요. 애석하게도… 하지만, 노력을 해봅시다. 가 둘 다 있으니 하나로 줄여봅시다. 둘의 정의에서 우리는 아주 쉽게 다음의 관계식을 압니다.

그러니까 위의 코탄젠트 식은 이렇네요.

뭐가 이상한 식이 나왔어! 라고 느끼시면 아주 정상입니다. 뭐, 그렇게 느끼시지 않았어도 정상이 아닌 건 아닙니다. 명제의 ‘이’가 동치는 아니니까요. 일단 한 번 더 속는 셈치고 이걸 해를, 그러니까 를 어떻게 구할 지 생각해봅시다. 가장 절박한 방법은, 양변을 제곱하고, 코탄젠트를 테일러 전개해서 구하는…. 아뇨, 하지 맙시다. 에 대해서 그림을 그립시다. 좌변은, 언급했듯이 원의 1사분면(파란색)입니다. 우변은 꼴(빨간색)이네요.



물론, 그림이 잘 나오도록 축적을 제 맘대로 조절한 거지만, 교점이 5개 나왔습니다. 각각이 의 값이 되지요. 이기 때문에, 마다 값이 정해지고( == 양자화), 쉽게 양자화된 에너지 값을 구할 수 있습니다. 파란 선이 원이기 때문에, 무한 포텐셜의 경우(#10)와 달리, 이 해, 즉 에너지 값은 몇 개의 유한한 값만을 가집니다. 이 에너지 값이 많아지려면 어떻게 할까요? 아니다, case (d)까지 하고 다 같이 음미해봅시다. 이 질문은 보류.


어찌 되었든, 정확히 표현하기에는 복잡하지만, 를 구했고, 그로부터 도 구할 수 있으니 일단 이 값들은 다 구했습니다. 이제 뭐가 남았나요? 불행하게도 아직 구할 게 남았어요. 입니다. 이었으니 뭐 그렇다치고요. 일단, 경계조건에서 이니 식 하나는 알고 있어요. 식 하나가 더 있어야겠죠? 뭘까요?

3…. 2…. 1…


Normalization입니다…

일단, 가 전구간에서 실수함수이기 때문에 이니까…

됐습니다! 값에 따라 달라지는 를 구했습니다. 그럼 도 나오고, 전체 해를 구했군요. case (d)로 넘어가봅시다.


# 1D Finite Potential Well_4

case (d)


case (c)와 상당히 유사하게 흘러가기 때문에 중간중간 생략하고 쓰겠습니다. 뭐, 똑같이 프리뷰에 있는 경계조건에 을 넣습니다.

자, 똑같이 임을 한 눈에 보시고,

마찬가지로 그림을 그립니다. graphical method라고 하기도 합니다.



여기도 다섯 개의 값이 나타났군요. 좋아요. 여기서도 로 Normalization, 규격화를 합니다.

끝입니다. 를 구했으니 도 구할 수 있고, 끝이 났습니다.


#1D Finite Potential Well_5

마무리를 합시다. 일단, 일반적으로 이고 의 형태로 해를 가지는 case (d)의 경우를 대칭적인 경우, symmetric solution이라 합니다. 대칭이라는 건 우함수를 생각하시면 돼요. 그럼, case (c)처럼 이고 의 형태로 해를 가지는 경우는 비대칭적인 경우, antisymmetric solution이라 하겠죠. 기함수의 꼴입니다. 다시 계속 나오는 graphical method의 그림을 보시면 아시다시피 이기 때문에, 의 값 순서대로 에너지 값이 됩니다. 그래서 case (c)와 (d)를 한 번에 그려봤습니다.



원점을 지나는 빨간 게 탄젠트의 그래프, 즉 case (d)고, 초록색 선이 case (c)입니다. 제일 낮은 에너지를 가지는 건 어느 경우인가요? 대칭적인 경우가 가장 낮은 에너지를 가집니다. 이는 무한 포텐셜 때와 같은 경우입니다. 에너지 순서는 값의 순서를 보시면 됩니다. 가장 낮은 대칭적인 경우 다음은 비대칭이네요. 다음은 대칭이고요. 하나씩 번갈아 가면서 점점 에너지가 높아집니다. 각각의 에너지마다 에너지 준위에 해당하는 가 존재하겠고요. 그림 출처



그리고 하나 더 주목할 것은, 이 값이 끝이 있다는 겁니다. case (c)를 하고 나서 잠깐 언급했듯이 에너지 값은 몇 개의 유한한 값만을 가집니다. 당연하죠. 유한 포텐셜 우물인데다가 전의 포스팅(#11)에서 #1D Finite Potential Well_1에 이미 라는 조건을 달고 있다고 했으니까요. 그렇다면 전체 에너지 준위 갯수를 늘리려면 어떻게 할까요? 다시 말해 의 해가 많이 나오게 하려면요? 두 가지 방법이 있겠죠. 좌변인 원의 반지름을 크게 잡거나, 우변인 코탄젠트, 탄젠트 식을 조작하거나.


원의 반지름을 크게 잡으려면, 를 크게 잡으면 됩니다. 우물의 높이를 키우는 거죠. 직관적이죠? 우변을 조작하려면 우물의 폭인 를 크게 잡으면 됩니다. 하지만 적당히 늘린다고 해서 무조건 해가 늘어나는 건 아니란 것도 알 수 있습니다. 다 양자화 때문이죠. 늘리는 것도 원과 탄젠트 식의 교점이 생길 만큼은 되어야 준위의 갯수가 늘어나죠.


#1D Finite Potential Well_6

이제 무한 포텐셜 우물(#10)과 가장 큰 차이점을 봅시다. 제목은 내용을 대표하기 때문에 제목을 일단 다시 보아하니 우물의 높이가 무한이냐 어떠한 정해진 상수값이냐였어요. 그리고 전체 에너지 가 우물 높이 보다 낮은 경우였죠. 우리가 상식적으로 생각할 때, 전체 높이보다 낮은 에너지를 가지고 있다면, 그 입자는 밖으로 나갈 수가 없습니다. “높은 벽”에 부딪히니까요.


하지만… 유한 포텐셜은 벽 밖에도 입자가 존재합니다… 아뇨, 존재할 확률이 존재합니다. 존재할 확률이 존재한다는 것은 확실합니다. 가 확률밀도함수라 했고(#01), 이걸 적분하면 그 구간에서의 확률이죠. 그런데, 확실히 가 실수함수이기 때문에 이고, 벽 밖의 공간 에서 입니다. 적분한 값이 0이 아니겠네요! 넘을 수 없는 높은 벽을 뚫고 벽 밖의 공간에 존재할 확률이 있군요. 굳이 구하고 싶다면 같은 걸 한 번 계산해보세요~


이 현상을 터널링(Tunneling)이라 합니다. 벽을 터널처럼 뚫고 밖으로 나간다는 소리겠죠. 물론 그렇게 될 확률이 존재한다는 겁니다. 터널링은 그냥 보기에는 미분방정식에서 나온, 별 쓸데없는 현상이라 생각이 들 수도 있지만, 터널링이 존재하지 않는다면 이 세계는 무너집니다. (거창) 원자 두 개가 근접하면서 전자가 결합하는 건 터널링 없이 일어날 수 없기 때문이죠! 하하하. 터널링 이야기는 다음 포스팅에서 아주 짧게 해보죠.


# Closing

자, 유한 포텐셜에서 해와, 에너지 준위를 구해봤…. 네 알겠어요… 구하는 방법을 알아봤습니다. 무한 때와 달리 깔끔한 값으로 딱 떨어지지 않고, graphical method를 이용해서 에너지를 구하기 때문에 그렇긴 합니다. 그리고, 유한 포텐셜에서 터널링이 일어난다는 사실을 깨달았으니, 짧게 그것에 대해 다음 포스팅에서 봅시다. 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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