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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공백서/원자핵공학과

원자핵공학과: 원자핵공학과로서 참가할 수 있는 활동들

by STEMSNU 2023. 3. 19.

 안녕하세요! 저는 공우 13.5기 원자핵공학과 김수현 입니다. 원자핵공학과는 원자력 및 핵융합 에너지와, 방사선의 의료/산업적 응용에 대해 다루는 학과입니다. 이 글에서는 그중 원자력 분야와 관련하여 참가할 수 있는 대회와 활동에 대해 알아보고, 경험을 바탕으로 얻을 수 있는 것들과 대회에서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는 방법에 대해 공유하고자 합니다. 원자력 관련 학과 대학생이라면 소개할 4가지 활동에 모두 참가가 가능합니다!

 


1. KAIF(한국원자력산업협회) 주관 대회

 산업통상자원부에서 주최하고 한국원자력산업협회에서 주관하는 대회입니다. 2021년 대회의 경우 참가자는 원자력 및 방사선 기술을 활용하는 다양한 아이디어를 제안하는 프레젠테이션 자료를 제출하여 서면 심사받고, 최종적으로 대면 심사장소에서 발표를 통해 평가받는 방식으로 진행되었습니다.

 매년 같은 주관기관인 한국원자력산업협회에서 동일한 상금규모의 다른 주제, 활동을 중심으로 대회가 개최되며, 2022년의 경우 고준위방폐장 설치를 위한 지역홍보 방안을 주제로 한 대회가 개최되었습니다. 

(2021 공고: https://www.nisp.kr/?c=196&s=&gp=6&gbn=viewok&ix=461)

(2022 공고: https://www.kaif.or.kr/ko/?c=193&s=&gp=1&gbn=viewok&ix=27451)

 

  대면심사위원분들이 국내 주요 연구기관의 연구원분들이거나 서울대를 포함한 유수 대학의 유명 교수님들로 구성되어 있어 대회를 통해 만나뵐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습니다. 동시에 상금규모가 1등 기준 인당 100만원이라는 넉넉하면서 특이한 부여 형태를 띄고 있기 때문에 이부분 또한 장점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부가적으로, 대회가 원자력산업협회 연례행사와 같이 이루어지는데, 원자력 관련 산업과 직장에 관련된 정보를 같이 얻을 수 있습니다.

 현장에서 발표 후 심사위원분들의 긴 질의응답이 이어지니 발표하고자 하는 아이디어의 논지와 실현 가능성, 활용방안에 대해 완벽한 이해와 심도있는 준비가 필요합니다. 공모작 자체가 많지 않고 해당분야의 상당한 전문가분들이 대회 진행 내내 집중하여 평가에 임하기 때문에 발표 내용에 빈틈을 만들어두면 지적받기 쉽습니다. 따라서 너무 실현 불가능하거나 추상적인 주제보다 간단하지만 분명히 공학적 이점이 있는 아이디어를 준비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하지만 아이디어 경진대회인 만큼 직접 연구하거나 구체화시킬 필요는 없습니다.

 


2. KONICOF(한국원자력협력재단) 주최 대회

 한국원자력협력제단에서 주최하는 대회들입니다. 2021년 대회의 경우 참가자는 원자력과 관련된 영상을 제작하여 제출하여 1차 평가를 받고, 이중 일부 작품이 선정되어 상영, 영상설명이 포함된 대면평가를 받는 방식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이외에도 학생창업경진대회 등 다양한 대회가 개최되고 있으며 원자력 전공 대학생으로서 참가할 수 있습니다.

(2021 공고: https://www.konicof.or.kr/site/neti/html/sub05/0501.html?mode=V&no=19107cc531615b1a00fa2a3e816eb4a6&category=)

 konicof 대회의 주요 특징이라면 원자력 관련 대회이지만 난이도가 높지 않다는 점입니다. 원자력관련 해외협업 연구주제 공모나 원자력관련 영상 공모의 경우에도 생각보다 경쟁률이 낮으며 서울대학교 공과대학 내에서 열심히 준비하면 좋은 성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또한 상금규모 역시 작지 않은 정도로 생활에 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학술적 대회 이외에 원자력 영상제작 등의 대회를 개최하는 경우에는 출품작의 특성을 재단의 목적인 홍보와 인식개선에 맞추고자 하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원자력협력재단이 원자력의 진흥을 위한 인력양성 및 홍보에 목적이 있는 만큼 결을 맞추어서 쉽게 준비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3. 원자력학회 학생학술경진대회

 한국원자력학회에서 주최하는 대회입니다. 매년 개최여부는 불확실하나 원자력학회에서 주기적으로 열리는 춘계 및 추계 학술대회에서 학부생으로서 참여할 수 있는 대회입니다. 2022년도 춘계의 경우 각자의 연구분야와 진로에 대해 설명하는 영상을 주제로 진행되었습니다.

(2022 공고: https://www.kns.org/boards/view/notice/101217/sc_field/bod_subject/sc_word/%ED%95%99%EC%83%9D%ED%95%99%EC%88%A0)

 대회가 한국원자력학회와 함께 진행되는 만큼 참여하는 것 자체만으로 많은 것을 얻어갈 수 있는 대회입니다. 원자력학회는 교내에 교수님도 대부분 참석하는 만큼 학부과정에서 적극적으로 활동하는 학생으로서 이미지를 쌓을 수도 있으며 이외에 지속적으로 교류하던 원자력계분들과 다시 만날 수 있는 장소이기도 합니다. 또한 학회 특성상 상당히 부담되는 입회비와 학회 일정간에 필요한 숙박비, 교통비가 소모되는데  대회에 참가할 경우 이러한 것이 모두 지원되기 때문에 대회외 별개로 휴가를 즐기고 오기에도 좋은 기회입니다. 동시에 학부생으로서 학회를 한번 방문하고, 학부생이나 대학원생 등 신진연구자를 대상으로 한 프로그램도 진행되는 만큼 참여하기 좋은 부가활동도 많습니다.

 수상을 위해서는 발표 내용 자체의 전문성도 중요하지만 학회에 참석한 청중들의 마음을 얻는 것이 중요합니다. 향후 다른 방식으로 대회가 진행될 가능성도 있지만, 2022년도의 경우 학회 해당 세션에 참석하신 분들의 현장투표로 수상작을 선정한 만큼 자신이 연구중인 특정 분야에 전문성을 부각시키는 것보다 다양한 세부분야에 계신 원자력 학회원분들을 이해시키고 공감을 얻는 것이 포인트입니다. 물론 자신이 발표하고자 하는 내용이 본인의 연구분야가 주제이어야 하는 만큼 잘 이해하고 있어야 합니다. 

 


4. 원자력 글로벌 R&D 프로그램

한국원자력협력재단에서 진행하는 원자력 관련 멘토링 프로그램입니다. 매년 방학시기에 여름, 겨울 모두 2번씩 진행되는 편으로 간단한 자기소개서와 지원서를 제출하여 선발되면, 선발결과에 따라 선택한 특정 분야에 배정되어 방학동안 교육받게 됩니다. 

(2022 여름 공고: https://www.konicof.or.kr/neti/html/sub03/0307.html)

 분야는 SMR, 제염해체, 원자력+AI, 원자력 로봇, 핵비확산, 방사성폐기물처분등이 있으며 각 분야의 국내 전문가와 해외 전문가를 한분씩 멘토로 지정하여 3~5명의 멘티들이 교육받습니다. 각 분야 전문가 멘토분들은 해당 분야에서 상당한 전문가인 경우가 많으며 해외멘토 또한 국제적으로 유명한 기구 및 연구소에서 근무중인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프로그램에 참여하여 타대학생 원자력 전공생과의 교류가 가능하며, 국내와 해외 멘토님들께 교육받으며 연락처를 교류하여 향후 지속적으로 교류하는 경우도 자주 있습니다. 또한 원자력 분야 내의 세부 분야에 대한 자세한 전망의 이해, 현장 탐사가 가능하여 내용적으로도 아주 흥미롭고 유익한 편입니다.

 이외에도 원자력협력재단에서 해외 연구기관에 파견을 보내주는 프로그램 등 다양한 인력양성 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니 기회가 있으면 지원해보는 것도 좋습니다.

 

 


 

 원자핵공학과 학부생으로서 다양한 외부 활동에 참가하는 것은 정말 좋은 경험이 됩니다. 원자력계의 특성상 다양한 재단, 기관, 연구원이 존재하는 만큼 지원도 탄탄한 편이고,  동시에 사람 수가 많지 않기 때문에 교내에 교수님이나 교수님의 지인분, 대학원에서 배출된 우수한 선배님들을 자주 만나게 됩니다. 때문에 대회 상금을 포함하여 각종 유익한 활동들을 부담없이 할 수 있으며, 향후 진로 고민과 연구에 도움이 될 분들을 만나뵐 가장 좋은 기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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