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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공대에 가고 싶어졌습니다

직접 만나봐야 아는 것 아니겠어요?

by STEMentor Editor 2021. 2. 15.

 

꿈은 바뀌어도 될까요?

‘꿈’이라는 단어에 사람들은 여러 가지 의미를 부여한다. 어떤 이는  꿈이란 자신이 미래에 갖고 싶은 직업이라고 생각하고, 다른 이는 자신이 꼭 이루고 싶은 일을 꿈으로 삼는다. 어떠한 해석이든, 꿈을 정하는 것은 자신의 미래 모습을 상상한다는 점에서 설레는 일이다. 그러나 이는 동시에 적잖이 부담되는 일이라는 것을 독자 여러분들은 아마 잘 알고 있을 것이다. ‘꿈’ 그 자체는 희망찬 단어임이 분명하지만, 그것의 의미와는 반대로 많은 학생들에게 스트레스를 안겨주고 있다. 실제로 내가 학창 시절 가장 싫어했던 숙제 중 하나는 생활기록부에 넣을 진로 희망을 써오는 것이었다. 이처럼 어른들, 더 나아가 우리 사회는 학생들에게 꿈에 대해 자주 묻는다. 꿈이 없는 학생들은 꿈을 갖기를 요구받고 있다.

그래도 이러한 문화 덕분인지, 우리는 주변에서 다양한 진로 관련 조언들을 접할 수가 있다. 여러 조언들을 듣고 읽다 보면, 종종 등장하는 메시지가 있을 것이다. 그것은 바로, 지금 정하는 꿈이 평생 유지될 필요는 없으며 나중에 바뀌어도 된다는 것이다. 이 말을 보고 여러분은 방금 어떤 생각을 떠올렸는가? 혹자는 ‘거 속편한 소리하네.’라고 생각했을지도 모르겠다. 나는 중학생일 때 이런 생각을 했던 것 같다. ‘꿈이 바뀌게 되면 남들의 눈에 내가 줏대 없는 사람으로 비춰지지 않을까?’

 

정해진 방향을 따라

우리 아버지는 자동차 회사에 다니신다. 어릴 적부터 모터쇼에 자주 가볼 수 있었으며 자동차에 대한 이야기도 종종 들을 수 있었다. 그래서 나는 항상 자동차와 친숙했다. 아버지는 그림 실력 또한 출중하셔서 여가 시간에 다양한 그림을 그리셨다. 어느 날에는 아버지께서 연필로 자동차 그림을 슥슥 그리고 계셨는데, 나는 옆에서 그림을 따라 그리기 시작했다. 그 이후로 무언가에 홀린 듯 자동차 그리기에 빠져들었다. 내가 남는 시간에 하는 일은 항상 A4 용지를 꺼내서 자동차를 스케치하는 일이었다. 그림을 계속 그리다 보니, 그림 실력을 향상시키고 싶다는 욕구가 생겨났다. 남들이 스케치한 자동차 그림들을 찾아보고, 그림의 구도에 대해 나름대로 연구해봤으며, 자동차 디자인 카페에 가입해 내가 스케치한 그림을 업로드해보기도 했다(당시의 내겐 엄청난 용기가 필요한 일이었다).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자동차 디자이너라는 직업에 대해 접하게 되었고, 자동차 디자이너가 된 미래의 내 모습을 상상하며 계속해서 자동차를 열심히 스케치했다.

어느덧 중학교 3학년이 되어 고등학교 진학에 대해 고민하기 시작했다. 자동차 디자이너가 되려면 디자인을 공부해야 하며, 디자인을 배울 수 있는 고등학교는 예술고등학교임을 깨닫게 되었다. 잠시동안 예술고등학교에 지원해 볼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주변으로부터 과학고등학교에 가는 게 어떻겠냐는 이야기를 들어왔었다. 주변의 기대와는 전혀 다른 방향으로 진로를 급선회하는 것이 두려웠기에, 이내 그러한 생각을 관두었다. 마치 예정된 수순인 양 과학고등학교 지원서를 작성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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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대에 가고 싶어졌습니다.>는 좋은 출판사를 만나 책을 계약했습니다. 더 다듬어지고, 편집되고 중간 중간 중요한 팁들도 많이 들어가 훨씬 보기 좋습니다. 아래 링크에서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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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학교 공과대학 우수학생센터 11기

기계공학부 김민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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